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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리/하나님

하나님의 예정하심

8. 하나님의 예정하심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세상의 모든 일들을 계획하시고 작정하셨으며 특히 구원얻을 사람들을 선택하시고 예정하셨다. 이것은 놀라운 진리이다.   


세상의 모든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은 만세 전에 그의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뜻에 따라 세상에 되어질 모든 일을 자유롭게 또 불변적으로 작정하셨다. 시편 115:3,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시편 135:6, "여호와께서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이사야 46:9-11,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며 . . .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 . . 경영[계획]하였은즉 정녕 행하리라." 다니엘 5:23, "왕[바벨론의 벨사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로마서 11:36,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러나 하나님의 작정은 제2원인의 자유나 우연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인정한다. 그러므로 성경의 예정론은 세상의 숙명론과 다르다. 빌립보서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열왕기상 22:34, "한 사람이 우연히 활을 당기어 이스라엘 왕[아합]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이 일은 선지자 엘리야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예언을 성취하였다. 잠언 16:33,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또 하나님의 작정의 진리는 사람의 도덕적 책임을 무시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회개하고 믿어야 하며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게, 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작정을 믿는 동시에 도덕적 책임을 다하는 성실한 인격자가 되어야 한다.


특히, 작정과 죄와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타락과 죄까지도 작정하셨으나, 죄를 만드신 자는 아니시다. 사람은 자신의 죄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릴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시고 그에게는 불의나 거짓이 없으시기 때문이다. 사무엘상 2:25,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엘리의 아들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누가복음 22: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가룟 유다]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이와 같이, 성경은 하나님의 작정과 사람의 도덕적 책임을 동시에 증거한다.  


사람의 구원에 대하여


사람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예정(predestination)은 이중적이다. 그것은 선택하심과 버려두심(유기, 遺棄)을 포함한다.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자신의 전적 긍휼과 은혜로 인류 가운데 어떤 이들을 죄에서 구원하여 영생에 이르도록 무조건적으로 선택하셨다. 사실, 선택이라는 말 자체가 하나님의 무조건적 선택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선택이 사람의 회개나 믿음에 근거한 것이라면, 그것은 참된 의미에서 하나님의 선택이 아니고 사람의 선택이 될 것이다.


요한복음 6:37, 39, 44, "내게 주신 자." 요한복음 10:26-27, "내 양." 사도행전 13:48,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로마서 9: 16, 18,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 에베소서 1:4-6,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 . .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에베소서 1:11,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디모데후서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나머지 사람들을 그들의 죄와 멸망 가운데 버려두셨다. 어떤 이들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은 다른 이들을 버려두셨다는 사실을 내포한다. 그러나 버려진 자들은 자신의 죄로 인해 멸망을 당하는 것이므로 결코 하나님께 불평을 할 수 없다. 로마서 9:18,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강퍅케 하시느니라." 로마서 9:22,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 사무엘상 2:25,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엘리의 아들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었더라." 누가복음 22: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가룟 유다]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베드로전서 2:8,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유다서 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저희는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이와 같이, 우리의 구원은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무조건적 선택에서 나온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이를 선택하신 증거는 그가 진실히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우리의 구원이 확실하고 안전한 까닭은, 그것이 우리의 변덕스런 결심에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의 불변적 예정과 선택에 근거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