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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교리/하나님

하나님의 삼위일체

7. 하나님의 삼위일체


삼위일체(三位一體, trinity)란, 하나님께서 그 본체에 있어서는 한 분이시지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세 구별된 인격으로 존재하신다는 진리다. 이 진리는 매우 신비하지만 기독교 진리의 핵심이 된다. 삼위일체를 믿지 않는 자는 신앙 사상에 큰 결함을 가지게 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적 영광을 알지 못하며 자신 안에 거하시는 성령에 대해서도 바르게 알지 못하는 자이다. 하나님의 삼위일체를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과 믿음을 가지지 못한 자이다.  


하나님의 유일성


우리는 여러 신(多神)이나 세 신(三神)을 믿지 않고, 오직 유일하신 한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5문] 한 분 이상의 하나님들이 계신가? [답] 오직 한 분 유일하신,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 계시다. 출애굽기 20:3, "나 외에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 이사야 44:24,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나와 함께한 자 없이 홀로 하늘을 폈으며 땅을 베풀었고." 디모데전서 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성자와 성령의 참된 신성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며 성령께서도 참 하나님이시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6문] 하나님께는 몇 인격들이 계신가? [답] 하나님께는 세 인격들, 즉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서 계시는데, 이 셋은 본체에 있어서 동일하시며, 능력과 영광에 있어서 동등하신, 한 하나님이시다.


성자(聖子)의 참된 신성


하나님의 아들 예수는 참 하나님이시다. 예수께서 참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그의 신적 명칭, 신적 속성, 신적 사역, 신적 영광을 통해 증거된다. 이사야 9:6,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 . .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요한복음 1:1,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요한일서 5:20,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골로새서 2:9, "그[예수] 안에는 신성(神性)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요한복음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5:22, "아버지께서 . . .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요한계시록 5:13,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성부(聖父)만 하나님이시며 예수는 하나님이 되실 수 없고 단순히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아들로 높임을 받은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초대 교회 때부터 있어왔다. 오늘날도 그런 주장을 하는 자들이 있다(유니테리안 교회, 여호와의 증인, 자유주의 신학 등). 그러나 성자의 참된 신성을 부정하는 것은 명백히 이단이다.  


성령(聖靈)의 참된 신성


성령께서도 참 하나님이시다. 이러한 사실도 그의 신적 명칭, 신적 속성, 신적 사역, 신적 영광을 통해 밝히 증거된다. 성령을 속인 것은 하나님께 거짓말 한 것으로 간주되었다(행 5:3-4). 고린도전서 2:10,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마태복음 28:19,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성령의 신성은 또한 그의 인격성을 내포한다. 따라서 성령께서는 인격적 명칭과 인격적 특성들을 가지신다. 요한복음 15:26,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중성명사인 성령에게 남성 지시대명사가 사용되었다. 에베소서 4: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삼위의 상호 관계


어떤 이들은 삼위[세 인격]의 구별을 부정하면서 한 하나님이 어떤 때는 성부(聖父)로, 어떤 때는 성자(聖子)로, 어떤 때는 성령으로 나타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비성경적인 생각이다. 성경은 서로 구별되신 삼위께서 존재하심을 밝히 증거한다. 요한복음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예수께서 세례받으실 때에도 삼위가 동시에 나타나심으로 이 사실을 증거하셨다(마 3:16-17).


삼위의 상호관계에 관해서는, 성자는 성부로부터 영원히 나시며,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신다고 말할 수 있다. 요한복음 17: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요한복음 15:26,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갈라디아서 4:6,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들의 영'이라는 명칭은 성령이 아들로부터도 나오심을 보인다.


하나님의 유일성과, 성자와 성령의 참된 신성을 인정하면 삼위일체의 신비를 말한 것이 된다. 우리는 그 세 분이 어떻게 하나가 되시는지 알지 못한다. 이것은 신비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진리이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일에 직접 관계된다. 우주의 창조자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은 신비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과 지옥 형벌로부터 구원하셨다. 우리의 구원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이제 우리는 삼위일체되신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며 그를 섬기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며 또 그의 명령에 순종하며 영원토록 그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