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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극자료실

가정문제 [열린예배]

가정문제




등장인물: 아버지, 어머니, 상 희, 상 우



-제1막-

거실 - 불이 어둡게 켜져있고 의자엔 아버지가 앉아있다. 술을 마시고 있다
        상우가 이때 등장한다.

아버지: 대체 지금이 몇 시냐.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라도 했어야지
        핸드폰은 폼으로 달고 다니냐?

상 우: (아버지를 바라보고 대구도 안하고 들어간다)

아버지: 아니 이놈의 자식이 아버지가 걱정 돼서 잠도 못 자고 거실을 지키고 있었건만 잘못했다는 소리는커녕 이놈이 대구도 안하고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냐?!!

상 우: 제가 언제 주무시지 말라고 했어여?
       
아버지 : 뭐라구? 이놈의 자식이...!!!  
         늦는다고 전화나 해줬으면 아버지가 걱정도 안하고 얼마나 좋겠냐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

상 우: 걱정 하셨다고여? 언제 아버지한테 제 걱정 해달라고 한적 있었나여?
       왜여? 저도 아버지처럼 밖에서 딴짓이나 하고 다닐까봐서 / 걱정 되시나 보져?

아버지: 모라구 이놈의 자식이 (아버지 아들에게 다가와 아들을 때리려고 하는 순간 어머니가 방에서 뛰어 나온다. 아버지의 손을 막는다)

어머니:(싸늘한 말투) 한밤중에 왜이러세여 주무세여. 상우야 잘못했다고 한마디 했으면  될걸 왜 큰소리 나게 만드니? 한밤중에 이웃이 들을까 겁나는 구나 들어가서 씻어라
       당신도 주무세여.

아버지: 어이구 우리 김집사님이 아드님이 걱정되서 나오셨나보지?
        이런 주정뱅이하고 말해도 된다고 예수님이 그러시던가?
       
어머니 (댓구도 안하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아버지: 우리 거룩한 집사님께서 어찌 주정뱅이한테 말을 거시나 (술취해서 중얼거린다)

상 우:(문을 쾅 닫고 들어간다)
       




-제2막-


 상우의 갈등 과 고민 장면(교회나 친구들 관계에서 신앙 생활하는 모습같은거)

리 더 :하나님 오늘 상우와 좋은 교제시간 나누려고 합니다. 하나님 저희 만남 중에 함께해  주시고 서로 좋은 교제와 나눔있게 해주세요. 저희가 가진 문제 고민들 다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그런 시간 되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상우야 요즘 집안문제는 어떻니?
상 우 : 뭐....그냥 그래요.
리 더 : 아니 괜찮아 어머니 아버지는 괜찮으시니?
상 우 : 음.....사실은(고민하다가) 집안 분위기 많이 안좋아요. 집안 문제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을 할 수 가 없어요. 아버지는 아직도 술없이는 하루도 지내지 못하시고요. 어머니와 대화를 하나도 하지않아요. 하나님을 믿는 어머님도 아버지 앞에서는
       과연 크리스천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혼란스럽고 복잡해요. 차라리 제가 교회를 안나왔으면 속편히 살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곤해요.
       모든게 꼬여있고 생각하기조차 싫어요.
리 더 : 그래 형이 기도해 줄께....

-제3막-
아침이다. 식탁에서 어버니와 아버지가 식사를 하고 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않는다.30초 정도 밥을 먹는다 어머니는 일어나 그릇을 치우고 아버지는 가방과 양복을 들고 말없이 나간다. 이때 상희가 나와서 식탁에 앉는다

어머니: 상희 일어났니? 밥먹어라
        (어머니는 밥을 차려주신다)

싱 희: 아버지는 나가셨나보져? 잘먹겠습니다

어머니: 그래 민규가 청혼했다면서 어떻게 양가 부모 상견례는 언제냐
        어떻게 되가는지 엄마한테 말 좀해라. 니가 27이면 적은 나이도 아니고 2년이나 만난거보면  생각할 만큼은 다 한거 아니니?

상 희: 저 생각 마니 해 봤는데여 거절할까  생각중이에여

어머니: 아니 상희야 민규만큼 널 아껴주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그러니. 왠만하면 민규가 우리 사정도 다 알고 ,,,

상 희:  민규씨가 제 사정 뻔히 다 알면서 청혼까지 해준건 고맙지만 저는 결혼을 하고 싶지만  막상 청혼을 받으보니 엄마처럼 될까봐 두려워요.

어머니: 머..모라구 상희야 그건...
        아니다. 넌 행복하게 살거다 엄마가 언제나 너의 행복을 기도드렸단다

상 희:  기도해서 나아진게 뭐죠? 기도했는데 왜 우리 가정이 이모양 이꼴이죠?  기도해서 어머니 아버지 관계가 이정도인가요?

어머니: 상희야 엄마가 아버지랑 사이가 그렇게 된건 상희 너도 알다시피...

상 희: 그래여 알아여 아빠가 바람피신거요?
       저도 같은 여자로서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엄마 이제 그만이여 이제 그만 용서 하실때도 됐자나요. 용서가 안되면 잊으실때도 된거 아니에여?  상우가 저렇게 나도는 것도 중학교 이후로 한번도 엄마랑 아버지가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 것 조차 보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요
 
어머니: 그래 너가 상처를 받은 것도 상우가 저렇게 된 것도 다 이 엄마 때문이구나  
        엄만 니네가 나중에 커서 결혼할 때 상대편 부모님들에게 흠이라도 잡힐까 너희가 방황하지는 않을까... 오직 너희를 위해서 얼굴도 마주치기 싫은 사람하고 10년을 한집에서 살았다. 오직 너희를 위해서


상 희 : 저희를 위해서였다고여? 엄마 착각 하신거에여 그건 저희를 위하신게 아니였어요
       다른 아이들이 부모님의 웃음소리를 들을 때 상우랑 저는 엄마 아빠 싸우시는 소리를 들으며 이불안에서 울었어요. 다른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따스한 눈길을 받고 있을 때  상우랑 저는 엄마 아빠의 싸늘한 분위기 속에서 두분 눈치만 보고 있었다구요.
       아시겠어여? 엄마 잘못 생각하신거라구요 모르시겠어여? 정말 모르시겠내구여!!!

제 4막
아버지가 신문을 보고 계시고

어머니: 어쩌실꺼에여 당신 상희가 결혼을 안하겠다고 한다구여

아버지: 싫다는애 등떠밀지마 어련히 알아서 갈까봐.

어머니: 그게 아니라 결혼이 두렵대요. 당신같은 남자 만날까봐 두렵댑디다
        상희가 당신 때문에 남자를 불신하게 됐다고여 당신때문에여 어쩌실꺼에여
        어쩌실꺼냐구여!!! 하나박에 없는딸 결혼 안하고 늙어죽게하고 이제 어쩌실꺼에여

아버지: 당신 지겹지도 않아? 지치지도 않냐구!!! 어떻게 같은 얘기를 10년동안이나 반복할 수가 있어. 그리고 그게 어디 내 잘못이야?  
       남편이 실수를 하면 감싸줄줄을 알아야지 도대체가 애들한테 아예 광고를하지 그랬어? 내가 아버지로서 체면이 뭐가 돼냐구!!!
       당신같은 얼음장 같은 여자를 보고 상희가 저렇게 된거라구!!!

어머니: 그래도 체면 운운 하시는걸 보니 창피한줄은 아시나보져?
       10년이 넘으니 철이좀 드시나봐여?

아버지: 아니 이놈의 여편내가 말이면 단줄알아?
        (손지검을 할려고 하는데 이 광경을 지켜보던 상희가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쓰러진다)

제5막

 나레이션으로
...
상 우 :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 가족은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영접한 어머니와 저,
        아직 영접하지 못한 아버지와 누나 전혀 다를게 없거든요.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혀요.
        제 마음속은 아무도 모르는 상처들로 가득차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깊숙한 곳에 요..